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첫만남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G20 회담 참석차 베를린에 간 문재인 대통령은 베를린 인터 콘티넨탈 호텔에서 시진핑 주석과 첫 만남을 가지고 "한국과 중국은 경제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협력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언급하면서 "25주년을 맞아 한·중관계를 실질적·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셀비지가 세월호 선박을 무사히 인양했다. 상하이 셀비지의 노고를 치하하며, 그 작업이 정말 어려웠는데 상하이 셀비지가 초인적인 노력으로 같은급 선박 가운데 세계에서 유래없이 가장 빠르게 무사히 인양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당시 시 주석이 상하이 셀비지를 직접 독려해준 것으로 안다”며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달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감사인사에 화답하며 문대통령의 저서 '운명'에 소개된 '長江後浪推前浪(장강후랑추전랑)'이라는 고어를 인용·언급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겐 중국 국민이 낯설지 않다. 자서전에서 '장강후랑추전랑'이라는 중국 명언을 인용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실제로도 중국인들에게 문대통령의 인기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은 큰 정치적 소신을 밝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문 대통령이 당선된 후 바로 전화통화를 해서 공통의 관심사를 허심탄회 하게 말했다"고 말하며 문대통령의 당선을 다시 축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사단을 파견해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시켰고, 제게 큰 지지를 보내줬다. 이해찬 특사를 중국에 보내 친서를 전달했고, 한중관계 개선 발전을 위한 제 긍정적 의지를 높이 평가해줬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이 기회를 빌려 중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솔직하게 소통하고, 이것을 통해 이해를 증진시키며 중한관계 개선 발전과 지역 평화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한중관계의 우호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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