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서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학교를 마치고 하교하던 초등학생들의 뺨을 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지난달 9일 오후 1시 20분경 전남 여수시 돌산읍의 한 아파트 앞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명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있다.


사건 당시의 정황이 아파트 CCTV에 고스란히 담겼고 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 탐문수사를 벌인 후 지난 3일 해당 남성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남성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학생들이 칸막이를 건드려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냥 가버려서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다.


이에 피해학생들은 "좁은 인도를 지나던 중 넘어지면서 버스 정류장 칸막이와 부딪혔고 해당남성에게 사과를 했다"며 해당 남성과의 대조적인 진술을 이어갔다.


피해학생들은 병원치료와 함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심리상담치료를 병행하고있으며 피해학생 학부모들은 경찰서에 진단서를 제출하고 해당 남성의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


피해학생 부모는 "버스정류장이 인도의 절반이나 차지해 칸막이에 부딪혀 사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정류장 인근 CCTV를 공개할 것과 피의자 대질신문을 요청했는데 거부당했고 가해자는 사과 한 마디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해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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