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장관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도 준비하고 있어

▲ 회담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아베신조 총리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에서 모인 한·미·일 3국 정상들은 북핵 문제 해결방안에 관해 더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을 신속하게 도출,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이날 함부르크에서 열린 3개국 정상 만찬회동에는 각국의 안보담당 최고급 관료들도 총출동 하여 북핵문제가 그만큼 국제적으로도 큰 문제라는 점을 확인할수 있었다.

우리정부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고, 일본측에서는 노가미 고타로 관방부장관, 야치 쇼타로 NSC 사무국장,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심의관이 각각 배석하여 북핵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회동이 끝난 뒤 집적 프레스센터에 나와 브리핑을 통해 "한·미·일간에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 관련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같이 회담결과를 발표하였다.

강 장관은 "한미일 정상은 북한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하는 데서 보듯, 가파르게 진행되는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의 능력이 고도화 되는 것을 시급히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고 이어“3국 정상은 오늘 만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차원에서 그간 진행해 온 협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3국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국의 틸러슨 장관은 북핵 문제에 경제 제재가 빠질수 없다며 북한 경제 교류에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의 역할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의 중국에 대한 강력한 금융제재, 일명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이 북핵해결 문제에 적극 동참하길 권고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