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반대속 난항 예상 돼..

▲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당 원내 대표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경안을 예결위에 회부하였다. 예결위는 10일 오후2시 전체회의를 가지기로 하였다.

정 의장은 앞서 7일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오찬을 갖고 이와 관련해 미리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택,우원식,김동철,주호영 각 당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예결위) 심사에 직권상정한다고 의장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오늘 오후 예산안은 심사에 대한 직권상정을 넘길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우리가 양해를 했다기 보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오늘 합의된 건 하나도 없다. 각자 자신들의 입장을 얘기했다"고 전해졌다.

정 의장의 결단으로 추경안이 예결위로 넘어가면서 예결위는 추경안 상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야 3당 모두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어 곧바로 추경 심사가 진행되긴 어렵다.

여야 대치가 심해지는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앞서 6일 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을 문제삼으며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해 원활한 추경 일정 진행이 어렵다.

정 의장의 이번결단은 국민의당을 다른 쪽으로 설득해보겠다는 숨은의도가 담겼다는 평가도 있으므로 앞으로 추후 어떤 논의를 거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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