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오후 8시5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판교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와 버스 3대가 연쇄 추돌했다(사진=YTN 화면캡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경기도 성남시에서 잇따른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7일 오후 9시 35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종합운동장 앞 사거리 고가도로에서 김모(32)씨가 운전하던 소나타 차량이 앞서가던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 나가 난간을 뚫고 10여m 아래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김씨가 숨졌고, 그랜저 차량 운전자 A씨는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비 때문에 서행하던 A씨의 차량을 김씨가 뒤늦게 발견,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 차량이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나갈 당시 마주 오던 차량은 없었으며, 지상에도 차량이나 행인이 없어 다행히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이 사고에 앞서 오후 8시50분께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판교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와 버스 3대가 연쇄 추돌했다.

편도 5차로에서 주행하던 배모(33)씨가 몰던 인피니티 차량이 5차로에서 4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 미끄러져 1차로에서 주행하던 B(53)씨의 회사 통근용 버스와 충돌했다. 충돌 후 뒤이어 주행하던 또 다른 회사 통근버스 2대도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 승객 8명이 경상을 입었고 차량 견인 등 사고 조치로 일대 교통이 40여분간 정체됐다.

사고 당시 배씨의 차량이 갑작스럽게 나타나자 B씨가 급정거했으나, 배씨 차량 후미와 부딪혔고 연쇄추돌로 이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