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에 동참한 이유미 씨 남동생도…11일 영장실질심사 열려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의혹 조작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 검찰은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무리하고 9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제보 조작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유미 씨 남동생에 대한 영장도 함께 청구됐다.


영장실질심사는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다.


이 위원은 이유미 씨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채용특혜 의혹을 조작해 제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에서 이 씨는 이 위원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하고 이 위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질 신문을 벌였지만 양 쪽의 입장은 변화가 없었다.


이 의원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이 씨의 남동생은 누나 이 씨를 도와 녹취파일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27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 청구는 국민의당 윗선 수사를 겨냥한 포석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당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경록 국민의당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믿는다”며 “검찰의 협박과 외유에 끄떡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김 전 대변인은 “운영 중이던 회사 직원들을 생각해야 하고 정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극구 만류했던 이 위원을 제가 여러 번 설득 끝에 국민의당에 영입시켰다”면서 “그런 일은 할 수도 없을 만큼 순수하고 검찰의 협박과 회유에 끄떡없을 깡이 있는 친구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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