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유럽 정치포럼(AFPF)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는 정세균 국회의장(사진=국회 사무처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제재와 압박 못지않은 대화의 병행이 필요하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유럽 정치포럼(AFPF)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세계 최대 규모 정당협의체로서 이념을 초월해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을 위해 노력해온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에 경의를 표한다”며, “특히 올해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유럽의회 4개 주요정당 그룹과 포럼을 개최하는 등 유럽 대륙으로까지 협력 관계를 넓혔다”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인사를 마친 정 의장은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협력 방안 모색이 절실한 아시아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군사적 도발은 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최근 거세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말을 꺼냈다.

정 의장은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당연한 조치”라면서도 “역사적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제재만으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북제재와 압박만 가할 것이 아니라 협상을 위한 대화가 병행되야 비로소 북한문제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강조했다.

끝으로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유럽 정치포럼’을 통해 아시아·유럽 정치 지도자들이 북핵 해결과 동북아 평화 정착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1차 아시아·유럽정치포럼(AFPF)’에는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의 상임위원과 유럽 의회 내 주요 정당대표들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