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안팎에선 얼른 입장표명 하라는 요구 거세

▲ 속초식당에서 목격된 안철수 (사진:MLB파크)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국민의당 제보조작 파문'으로 국민의당 안팎이 어수선한 가운데, 이번엔 이언주 의원의 노동자 막말 사태까지 국민의당은 하루가 멀다하고 이슈거리를 만들어 내며 정국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전 대선후보였으며 제보조작 파문에 책임이 있으니 사과와 입장표명을 연일 받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지인 방문차 속초를 찾았다가 누리꾼의 구설에 오르내렸다.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 MLB파크에는 속초 한 식당에서 안 전 대표가 식사 중이라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같은 식당의 옆테이블에 있었던 MLB파크 회원은 이후 식사 중인 안 전 대표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안 전 대표는 당 존립 위기를 불러온 조작 파문 이후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당은 난리가 나고 제자는 구속될 상황인데 수습하진 않고 여유롭게 지방이나 돌아 다닐때냐?!"라는 비판을 내놓았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에 "안 전 대표가 지인을 만나러 오늘 속초에 잠깐 다녀오게 된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여행을 갔다거나 그런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 들지 않았다.

한편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일각에선 입장 표명을 자제해온 안 전 대표는 영장 발부 여부 이후를 지켜본 뒤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전히 당 안팎 에서는 안철수 전 의원의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과정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후보에게 있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안 전 대표가) 빨리 입장 표명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다. (안 전 대표도) 잘 알고 계실 거라고 본다"고 했다.

안 전 대표측은 “현재 까지 어떤 입장 표명도 정해진 게 없다”며 에둘러 상황을 피해갔지만

근황 모습이 더해지면서 비난여론은 더욱 가세질 예정이다. 과연 안철수 전 대표가 이번 사건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질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그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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