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시티은행 측은 역삼도지점을 포함한 5개 지점을 폐쇄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지점 통·폐합을 두고 노사간 갈등을 빚어온 한국시티은행이 제주도 등 일부 지점을 유지하기로 잠정합의했다.

11일, 한국시티은행은 이날 오전, 노사간 교섭을 통해 지점 폐쇄 대상을 101개에서 90개로 축소하는 절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4월, 씨티은행은 전체 126개 지점 가운데 101개를 줄이겠다는 통·폐합 계획인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했고, 이후 노조와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7일, 5곳의 영업점 폐쇄를 시작으로 노사간 갈등은 정점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교섭을 통해 제주와 같이 해당 광역자치단체에 시티은행 지점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폐점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를 비롯해 경남, 울산, 충북 등 11개의 지점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잠정 합의를 이끌어내 접점을 찾았다.

한편,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잠정 합의안을 두고 1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잠정합의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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