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바이오인증,빅데이터등 차세대 금융서비스 선보여

▲ 한국은행 태평로 (임시)본관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1일, 한국은행은 호암아트홀에서 “전자금융 세미나”를 열었다.금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디지털금융 부문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평가받는 블록체인, 바이오인증, 빅데이터의 활용 현황 및 향후 과제를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에선 코스콤 이상기 부서장이 증권플랫폼에서의 블록체인 활용에 대해 다뤘으며, 금융결제원의 박정현 부부장이 금융부문에서의 바이오인증기술 활용 및 과제를, 신한카드의 안성희 부부장은 카드부문 빅 데이터 활용 사례 및 제도 개선 과제에 대해서 강연을 열었다.

차세대 증권플랫폼에서 주도적으로 적용될 블록체인 기술은 p2p, 공개키 암호화, 컨센서스 시스템이 기반인 기술로 분산성, 투명성, 보안성, 확장성에 우수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바클레이즈(BARCLAYS), ING, HSBC등의 해외 유수의 금융기관들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는중이며 추후 상용서비스 가시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개래소인 나스닥, 런던거래소, JPX, NSE 등도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금융 플랫폼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블록체인 시스템은 세계적인 금융 시스템의 화두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금융위원회, KRX, KSD, 금융투자협회등도 블록체인을 주목하고 자본시장 활용사례와 함께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알려졌다. 추후 블록체인은 핀테크업계를 비롯 IT 서비스사에도 도입이 될것으로 예상되어 블록체인 기술의 주도권을 잡는데 경쟁이 심화될 것을 예고했다.

금융결제원의 박정현 부부장은 바이오인증기술의 과제와 전망을 강연했다. 바이오 인증기술은 4차산업 혁명시대 핀테크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문, 홍채, 지정맥, 장정맥 얼굴, 목소리, 심박동 등 신체 고유기관을 이용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바이오 인증 시스템은 IT 금융서비스가 발전하고 그에 따라 고객들의 비대면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그에 발 맞춰 금융사고를 막고, 높은 수준의 보안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바이오 인증이 늘어감에 따라 해외에서는 점차 ATM 범죄피해액을 줄이고 있으며, 각종 금융 사기 발생 비율도 낮아지고 있는 것이 통계로 확인되었다.

국내에서도 자동화기기나 창구 모바일뱅킹등에서 이미 지문인증 서비스를 실행중이고 추후 홍채나 지정맥, 장정맥등의 정보를 이용한 서비스 개설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간 고유의 생체정보를 다루는 기술이다 보니 바이오 정보의 유출 방지 관리에 보다 철저해야 함이 수반되고, 그에 맞춰 금융기관의 서버 보안, 정보 유지 서비스에 막대한 지출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어 신한카드의 안성희 부부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카드 서비스 이용방안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이미 이세돌9단과 세기의 대결을 벌었던 구글의 알파고 역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미 빅데이터는 세계 지식기반 서비스의 대세로 떠오른 상태이다.

빅데이터 서비스가 금융서비스에 접목이 되면 금융기관은 고객의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이 요구하지 않아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미리미리 제공할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카드 도난이나 방지에도 큰 도움을 줄수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정부에서는 각종 재난이나 교통, 기상 시스템등 확률 예측이 가장 필요한 공공 서비스에 빅데이터 도입을 적극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청와대 일자리 현황판 역시 빅데이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일자리 현황이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들도 관광업 수요예측이나 성수비,비성수기 수입,지출 내역을 알기위해 빅데이터등을 활용중이며 이를 통해 맞춤형 관광 서비스를 도입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에서는 고유의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특성, 소비트렌트, 라이프 스타일, 주요 소비지역등 고객의 경제활동에 관해 빅데이터를 통해 철저히 분석하여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중이라고 한다. 신한카드를 필두로 카드사 은행사들도 추후 빅 데이터를 이용한 본격적인 서비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보안을 이유로 정부는 개인정보 비식별화를 풀지 않고 있으며 더 상세한 가치 결합분석 사례를 위해서는 추후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금융서비스도 변화하는 시대이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하는 금융서비스가 대중에 곁에 한층 더 발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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