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 상위 15개국(자료=금융투자협회, 표=오승환 기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글로벌 증시 호황에 발맞춰 전세계 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전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증가세는 일본, 중국보다 높았으며, 전세계 13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로 나
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세계 펀드 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은 33조3572억달러로 지난해말 31조7661억달러에 비해 1조5911억달러, 5.1%가 증가했다.

이는 주요국 증시 상승과 실물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우리나라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3957억달러로 집계돼 지난해말 3498억달러보다 459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 기준으로 13번째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한국의 순자산 증가 규모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전 세계 7위에 해당하는 펀드 순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212억달러가 증가했으며, 일본은 253억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펀드 순자산 상위 15개국 모두 전분기보다 순자산 규모가 증가했으나 순위는 지난해말과 동일했다.

전세계 펀드 순자산규모의 증가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5200억달러 증가 ▲채권형 펀드 3168억달러 증가 ▲혼합형 펀드 1249억달러 증가 ▲MMF 565억달러 증가 순으로 증가했다.

전체 규모는 ▲주식형이 1조52억달러 ▲혼합형이 2915억달러 ▲채권형 2438억달러 ▲MMF 1251억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세계 펀드 순자산의 상승은 미주에서 7453억달러가 증가하며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으며, 유럽은 7089억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447억달러, 아프리카에서 85억달러씩 펀드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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