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3시30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모든 짐을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 다당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

드디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입을 열었다.

12일 오후 3시30분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제보 조작 사건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지해준 국민들과 조작 파문으로 고통을 겪은 당사자에 사과했다.

안 전 후보는 “이번 사건은 명예 훼손을 넘어 공명선거에 오점을 남겼다”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 대한 여론의 비난에 대해서는 “실망과 분노는 저 안철수에게 쏟아내시고 힘겹게 만든 다당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하며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번 사건으로 존폐위기에 처한 국민의당도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 강하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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