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국제 유가의 하락세에 따라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입물가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4.52로 전월 84.56 대비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출물가의 보합세는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125.28에서 1130.04로 전월대비 0.4% 상승했지만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기업이 수출 대금을 원화로 환산했을 때 금액이 많아지나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배럴당 가격이 지난달 46.47달러로 전월 대비 8.4% 떨어져 국내 화학제품과 공산품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이 5.1% 떨어졌으며 ▲경유 –5.6% ▲제트유 –6.8% ▲휘발유 –6.8% ▲나프타 –7.2% 등 관련 제품의 전월대비 하락폭이 컸다.
반면, 농림수산품이 3.1% 올랐으며 ▲일반기계 0.5% ▲전기 및 전자기기가 0.4% ▲수송장비 0.6%, ▲D램0.5% ▲플래시메모리1.9%는 각각 상승했다.
한편,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6월 수입물가지수는 79.82로 전월 80.58에 비해 0.9% 하락했다. 지난 5월 1.4% 떨어진 데 이어 두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손질물가지수도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탄및석유제품의 하락폭이 –4.7%로 집계되며 가장 컸으며, 품목별로는 ▲암모니아-10.0% ▲부타디엔 –5.1% ▲원유 –8.0% ▲제트유 -7.8% 등의 하락세가 컸다.
이밖에 ▲화학제품 –0.1% ▲1차금속제품 -0.3%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9%, 0.4% 올랐다.
오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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