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국가원로 개헌 대토론회 열어

▲ 정세균 국회의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국회는 7월 17일(월) 11시 국회의사당 제3회의장에서 “새로운 개헌의 과제“라는 주제로 <국가원로 개헌 대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번 “개헌 대토론회”를 열면서 헌법을 제정한 제헌절에 전직 헌법기관장 등 국가원로들을 모시고 개헌에 대한 의견을 청취함과 동시에, 헌법개정의 추진배경과 개정방향을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개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목적을 둔다고 밝혔다.
이번 대토론회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의 개헌논의 경과보고, 김원기·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및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지정토론과 박관용·임채정·정의화 전 국회의장의 종합토론 순서로 진행된다.
이렇게 전직 국회의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 등 여러 헌법기관의 장들이 참석하여 현직 국회의장과 함께 토론회 자리를 갖는 것은 선례가 없는 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앞서 “30년 전의 헌법으로 새로운 시대흐름을 담아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헌법기관의 장으로서 우리 헌정사를 이끌어 오신 원로 여러분을 모시고 개헌 논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려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새로운 개헌의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왜 지금 개헌해야 하는가(새로운 시대정신과 개헌의 필요성), 개헌논의는 어떻게 할 것인가(국민 참여 및 국회 중심의 개헌), 무엇을 바꾸어야 할 것인가(개헌 과제) 등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의 이번 토론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에 내년 지방선거 전후로 개헌을 논의하겠다는 발언에 맞춘 국회의 사전 밑 작업 이라는 평가다. 국회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민들의 개헌에 대한 생각들을 알아보는 여러 기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개헌 논의를 공론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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