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배로 익수자를 구조하는 경찰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경찰이 물에빠진 청소년을 오리배로 구조해 눈길을 끌고있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37분경 "학생이 갑자기 강물에 뛰어들었다"는 신고를 받은 후 중앙지구대 소속 임천수 경위와 권대현 경사가 사고현장으로 출동, 익수자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수면 위 머리만 보이는 익수자를 발견했지만 특별히 구할 방법이 없었고 폭우 속 80m의 거리를 헤엄치기에는 위험이 컸다.


이와중에 경찰은 주변에서 오리배를 발견하고 올라타 페달을 밟고 사고현장까지 도착했다.


마침내 경찰은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했던 19살 A군을 구조하고 오리배에 태우는데 성공했으며 '신속한 구조'라는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임 경위는 "반드시 구조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쉴새없이 오리배 페달을 밟았다"며 "탈 때는 몰랐는데 내리고나서 권 경사와 함께 다리에 쥐가 나 쓰러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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