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한 때 5.23미터 수위 기록.. 인명피해는 없어

▲ 2012년 수도권 홍수 현장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서울 등 중부지방에 밤 사이 폭우가 내려 한 때 일부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대곡교 수위가 위험수준까지 도달했다.


16일 오전 8시30분 기준 대곡교 수위는 3.3미터를 기록해 평소(1.5미터)보다 무려 2미터 가량 높아졌다. 오전 한 때는 산책로가 완전히 물에 잠기기도 했다. 오전 5시40분에는 5.23미터를 기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서울, 경기남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해제돼 한강홍수통제소는 서울 강남, 송파, 경기 성남에 발령한 홍수주의보를 오전 7시 해제했다. 경기재난안전본부에 의하면 폭우로 인해 주택, 도로 침수가 각각 10여 건씩 발생했다.


안산 본오동 일대에서는 낙뢰로 변압기가 파손돼 200세대 가량이 정전피해를 입었다.


현재 폭우는 소강상태이지만 오후 들어 다시 쏟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 천동, 번개가 치는 한편 시간당 30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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