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종업원·김련희 돌려보내라" 北 입장에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

▲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0월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문재인 정부는 17일, 군사분계선(MDL)에서의 적대행위 중단을 위한 군사회담 및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북한에 동시제안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이 날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MDL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 중단을 위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21일 판문점 북한 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도 기자회견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등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 회담을 8월1일 우리 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베를린 구상'에서 휴전협정 64주년인 7월27일을 기해 MDL에서의 상호 적대행위 중단을 북한에 제안했다. 또 10.4선언 10주년이자 추석인 10월4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군사회담에 대해서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적십자회담에 대해서는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 각각 회신해줄 것을 통보한 상태다.


북한은 작년 4월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근무 중 집단탈북한 여종업원 12명, 탈북 후 한국에 정착했다가 다시 북송을 요구하고 있는 김련희 씨 송환 없이는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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