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사자’ 행렬에 지수 상승 견인

▲ 코스피 지수가 종가기준 10.47p 오르며 2425.10p에 장을 마감,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코스피의 흥행 열풍이 거세다. 지난 13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2422.26p도 가뿐하게 넘어섰다. 종가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 거래일 2414.63p보다 10.47p 오른 2425.10p에 장을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3p 오른 2427.76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그리다 오전 9시18분엔 2430.34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피가 243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최초다.

코스피는 이후에도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 2414.63보다 10.47p 오른 2425.10에 장을 마감,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내 금리인상 정책이 다소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부각되면서 미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 상승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S&P500,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일보다 0.47%, 0.61% 오른 2459.27p, 6312.47p에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한 성적을 보였음에도 급진적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상승 마감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런 이날 코스피 상승은 기관 투자자의 힘이 컸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125억원, 387억원어치를 매도한 반면, 기관 투자자는 110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1.03% ▲유통업 -0.23%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비금속광물 3.58% ▲의료정밀 1.22% ▲보험 1.11% ▲서비스업 1.06%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252만4000원보다 8000원, 0.32% 오른 25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삼성물산 1.43% ▲삼성생명 1.24% ▲한국전력 1.07% ▲POSCO 0.7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2.27% ▲SK텔레콤 –0.73% ▲현대모비스 –0.4% ▲아모레퍼시픽 -1.02%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5.78p, 0.88% 오른 659.89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감소한 1128.3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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