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故 김대중 대통령을 모욕하는 발언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정의당 김겨울 대의원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 정의당 김겨울 대의원의 공식사과(김겨울 SNS 화면 캡쳐)
김겨울 대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제가 쓴 글은 명백히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분의 뜻에 공감하는 수많은 분들을 모욕한 글입니다”라며, “공당의 대의원으로서 신중하고 책임있는 말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매우 경솔했다. 잘못을 깊이 뉘우친다”며 故 김 대통령과 지지자, 당원, 국민들께 사과했다.

끝으로 그는 “부족하지만 당 대의원에서 사퇴하고 당의 징계와 국민들께서 주시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김겨울 정의당 대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그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노”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정의당 당원게시판에 징계를 촉구하는 글들이 쏟아지자 “ㅋㅋㅋㅋㅋㅋ 김대중 욕했다고 링크 걸렸나 보네. 졸 귀찮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자신에 대한 비판과 논란이 거세지자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 보네. 신성모독으로 종교재판이라도 넣든가”, “박정희 머통령님 모시는 거랑 비슷해 보인다”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물의를 일으켰다.

한편, 김겨울 정의당 대의원은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제주도당 청년학생위원회 집행위원 출신으로 지난 10일 치러진 대의원 선거에서 90%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선 심상정 대선 후보의 선거본부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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