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선포 촉구 성명서 표절 논란까지.. 탁상행정?

▲ 충북지역 폭우피해현장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충북지역에서 기습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의회가 유럽 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있다.


18일 충북도의회는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4명과 도청관광과 공무원 1명, 도의회 사무처 직원 3명 등 9명이 18일 유럽연수를 떠났다고 전했다.


이들 일행은 8박 10일 일정으로 27일까지 이탈리아와 프랑스 각지를 돌며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으로 경비는 1인당 도비 500만원, 자부담 55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 충북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해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445명의 이재민이 피해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의 이러한 행동은 시민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고있지않는다는 비판이 사그라들지않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충북도와 도내 시군이 파악한 재산피해 규모액은 총 172억 5800만원에 이르며 공무원을 비롯해 군과 민간인이 하루에도 1000명 이상 자원봉사에 투입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측은 "2년에 한 번씩 하는 상임위원회별 국외연수로 오래 전 예약한 일정이어서 취소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지난 17일 발표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성명서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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