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부경찰서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술에 취해 자신의 여자친구를 마구 때리고 트럭을 몰고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서울중부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애인을 마구 때린 뒤 트럭을 몰고 도주한 손모(22)씨에 대해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지난 18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중구 약수동의 한 도로에서 여자친구 B(22)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손씨는 폭행 후 트럭을 몰고 도주했다가 현장으로 되돌아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 당시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체포과정에서 손씨는 경찰에게 물을 뱉는 등 소란을 피웠고 트럭을 운전하는 과정에서 도로 옆 펜스를 훼손해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 혐의 까지 함께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평소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여자친구의 언행에 감정이 상해 소주 2병을 마셨고, 홧김에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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