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열려

▲ 1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군함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주연 배우들과 감독이 포토월에 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중기, 이정현, 류승완 감독, 소지섭, 김수안, 황정민.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19일 영화 <군함도> 시사회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송중기, 김수안 등이 참석한 기자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영화 <군함도>는 1945년 일본 하시마 탄광섬(군함도)에 징용 당했던 생면부지의 인물들이 의기투합해 지옥의 섬을 탈출하는 내용이다.


▲ 류승완 감독.


딸 소희(김수안)와 악단을 이끈 이강옥(황정민), 종로 제일의 주먹 최칠성(소지섭), 위안소를 전전하다 하시마까지 오게 된 이말년(이정현) 그리고 광복군으로서 임무로 맡고 침투한 박무영(송중기)가 그 주인공이다.


▲ 배우 송중기.


이들의 연기는 두말하면 잔소리. 이들 이외의 또 하나의 주인공은 바로 군함도일 것이다. 실제 군함도와 영화 촬영을 위해 지어진 군함도도 그렇다.

말로만 들었던, 사진으로만 보았던 끔찍한 지옥도의 실상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난 것은 영화가 가진 진정한 힘이 아닐까.


▲ 배우 김수안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영화는 늘 논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류승완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창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라 군함도를 처음 봤을 때 떠오른 영화적 상상이 여기까지 왔다. 역사의식은 영화를 찍으면서 점점 더 커진 측면이 있고 조심스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영화를 보고 영화를 욕할 수는 있겠지만 영화 때문에 역사가 망가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영화가 상영되고 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군함도에 대해서 알길 바란다”
▲ 배우 이정현.


류승완 감독은 대단한 영화광이었다. 그래서 영화적인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군함도를 보고 탈출 서사를 바로 떠올렸다. 역사적으로 실제로 집단 탈출은 없었지만 개별적으로 탈출을 시도했던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현실에서는 그들이 탈출하지 못했지만 영화에서는 그들이 탈출할 수 있다. 이런 것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 배우 황정민.


영화에서는 또한 ‘애국심’ 대신에 그 시대에 그 곳에 있었던 사람들이 느꼈을 법한 감정들이 주요 감정으로 표출된다. 영화적 효과로 부각되는 것은 배우 송중기의 영화적 가치가 그 하나고 또 다른 하나는 배우 황정민과 김수안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케미스트리다.

상업영화 속에서 역사적 가치를 조율하는 감독의 놀라운 재능이 돋보이는 영화 그리고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가 빛나는 영화 <군함도>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 배우 소지섭.

▲ 배우 김수안 양이 포토월에서 깜찍한 하트를 만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