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구장을 찾은 신태용 대표팀 감독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신 감독은 19일 수원-제주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대표팀 소집을 1주일 앞당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조기 소집 추진 의사를 타진했다.

앞서 신태용호는 8월 31일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홈경기를 위해 8월28일 경기 파주 NFC에서 첫 소집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일주일 앞당긴 8월 21일부터 첫 소집에 들어 갈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시아최종예선 A조에서 본선을 확정지은 이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인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차이로 쫒기고 있기 때문에 전혀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지난 4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은 선임 이후 김남일, 차두리 코치를 영입하며 스탭진을 꾸린 뒤 전국의 K리그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참관하며 선수 선발에 힘을 쏟았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이란전까지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신 감독은 대표팀 구성을 위해 바삐 움직였다. 이런 신태용 감독에게 힘을 실어 주고자 대한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신 감독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특히 대표팀 조기 소집을 추진해 신태용호가 보다 조직력을 갖춘 상태에서 남은 두 경기,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사실상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기 소집을 하기 위해선 K리그가 잠시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K리그가 중단된 상태에서 신태용 감독이 해외파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다면 여론은 신 감독에게 불리해진다.

신 감독은 이런 문제를 의식한듯 기자들에게 ‘확실하게 약속하겠다. K리그 선수들은 10명 이상 뽑는다’ 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어 ‘현재 대표팀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있다. K리그가 중단되는 것이 무리수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월드컵 본선 진출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리그에 양해를 구했다.

과연 리그를 중단시키면서까지 벌어질 대표팀 조기소집 카드가 월드컵으로 향하는 초석이 될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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