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心 헤아리지 못하고 國民 고통을 외면 시 강력한 조치 취할 것"

▲ 사진=KBS 캡처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최악의 수해가 충북을 덮친 가운데 해외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은 충북도의원 3명이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다. 이들 중에는 국민을 '레밍(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을 가진 설치류)'에 비유한 인물도 포함됐다.


한국당 당무감사위(위원장 이용구)는 20일 "지역민들이 수해로 고통받고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김학철, 박봉순, 박한법 충북도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중징계인 제명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국민 고통을 외면하는 당직자, 당원에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당 혁신,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영수회담에 불참하면서까지 청주 수해지역 자원봉사에 나섰다.


김학철 도의원은 외유성 연수에 대한 비난이 들끓자 KBS 전화통화에서 "국민들이 레밍 같다" "집단행동하는 설치류"라고 말해 대단히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의원은 또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 같은 집단도 아닌데"라는 말도 덧붙였다. 도의회에서 조기귀국을 종용하자 "이대로 돌아가는 것도 웃기는 일"이라며 버텼지만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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