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 가치 문제에 관심 無.. 권력에만 관심"

▲ 류석춘 혁신위원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21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확실한 우클릭'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우파는 여당일 때나 야당일 때나 늘 좌클릭 방식으로 혁신하려 했다"며 "영국의 대처, 미국의 레이건 등 신보수주의 성공은 오히려 더 철저한 우파를 하자며 혁신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당도 바로 그렇게 혁신해야 한다"며 "우파 가치를 재정립한 후 외연은 얼마든지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보수의 수구적인 면모도 지적했다. "우파는 정체성 확립 없이 비도덕적인 일을 저질렀다. 가치 문제에는 관심이 없었다"며 "다시 권력을 잡아야겠다, 다시 국회의원을 해야겠다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고 질타했다.


류 위원장은 '우파 가치 재정립' 방안으로 '철저한 책임론'을 제시했다. "당의 정치적 해산과정을 점검해 잘못한 분들에게는 잘못했다고 하는 게 혁신위가 할 일"이라며 바른정당으로 탈당했다가 복당한 의원들을 겨냥했다.


"당이란 가치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해야 하는데 탄핵 당시 새누리당은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고 싸웠다"며 "이런 건 가만히 놔둘 수 없다"고 경고했다.


친박(親朴)계에 대해서도 "친박이 정국변화에서 얼마나 역할을 했나, 가치 추구 정치를 했나. 저는 미진했다고 생각해서 반드시 그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합당도 언급했다. "(당 상황이) 어려우니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까지 가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며 "이제 반성하고 한국당으로 오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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