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갑작스런 폭우로 지하철 출구를 나오던 시민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사진=오승환 기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23일 오전,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물 폭탄이 떨어졌다. 인천과 부평을 오가는 경인선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23일 10시40분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시흥, 양주, 광명, 안산, 수원, 안양, 군포, 의왕, 고양, 파주 등 12곳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인천(강화), 강원 춘천, 화천, 철원, 경기 화성, 성남, 가평, 양평, 광주, 용인, 하남, 오산, 남양주, 구리, 의정부,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과천 등에 내려졌다.

10시 현재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기 고양 127.5㎜, 경기 시흥 110.5㎜, 경기 포천 92.0㎜, 경기 파주 89.5㎜, 인천 부평 90.5㎜, 서울 88.5㎜ 등이다.

이날 비로, 오전 9시 반쯤 인천역과 부평역을 오가는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30분간 중단됐으며, 인천역에는 낙뢰가 떨어지고 선로 구간이 폭우에 잠기는 등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는 23일 오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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