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文 대통령 지지율 하락 속 한국당↑

▲ 홍준표 대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자유한국당은 24일,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규탄했다. '일회성 아르바이트' 추경에 이들이 보조를 맞췄다며 국민의당 등을 '2중대' '3중대'로 표현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본부중대, 1·2·3중대가 신4당 연합을 해 보인다"며 "결국 야당은 우리밖에 없다. 우리로서는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이탈층 중 상당수가 한국당으로 넘어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7~21일 유권자 2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p.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6%p 오른 16.0%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2%p, 취임 초 대비 10%p 이상 떨어진 72.4%로 나타났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는 "일회성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추경을 2중대, 3소대 야당과 함께 짝짜꿍해서 야밤에 날치기 통과를 하려 했다는 대국민 코미디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추경이 중요하다면서 전체 소속의원의 20% 이상이 외국에 나가 정작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민주당의 부끄러운 모습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며 "의회정신 파괴에 대한 사과, 책임은 여당이 져야 한다"고 힐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공식협상 뒤에서 따로 이뤄지는 꼼수야합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헌정사상 이렇게 오만하고 꼼수로 국정운영을 하려는 여당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추경안을 처리하면서 제1야당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여권의 진정성을 파악할 수 있다"며 "제1야당을 제치고 2야당을 설득해 하는 정치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성찰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는 오래 못 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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