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7월 IMF 세계경제성장률 수정(자료=기획재정부, 표=오승환 기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5%로 예측했다. IMF는 유로존과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기획재정부는 IMF가 현지시간 23일 오후 11시, 세계경제전망 수정치(WEO update)를 발표하며 2017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5%, 2018년 3.6%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규제·재정정책과 영국의 EU 탈퇴 등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중국의 급속한 신용팽창에 따른 금융위험,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인상 속도는 향후 세계경제를 위협할 요인으로 손꼽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선진국들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한편 신흥국의 성장세가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올 1분기 실적 저조와 재정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3%에서 2.1%로 0.2%p 내렸으며, 영국도 브렉시트의 여파와 1분기 실적 저조로 2.0%에서 1.7%로 0.3%p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과 일본의 성장률은 소폭 상승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은 독일과 프랑스 등의 내수 성장세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1.7%의 성장률을 1.9%성장률로 상향 조정했으며 민간소비와 투자, 수출이 개선된 일본은 종전 1.2%에서 1.3%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흥국들에게는 밝은 전망 만이 쏟아졌다. 중국은 6.6%에서 6.7%로 상향 조정됐으며 브라질도 0.2%에서 0.3%로 조정됐다.

IMF 측은 이번 발표를 두고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국가별 상황에 맞는 거시경제 정책 조합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권고하며 “특히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은 선진국은 지속적으로 확장적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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