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한일 위안부 합의는 잘못됐다”, “재협상 해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24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정운천, 권오을 최고위원, 박인숙 의원, 전지명 대변인과 함께 경기도 성남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김 할머니 영정 앞에 헌화한 뒤 향을 피우고 묵념했으며 빈소를 지키고 있던 또다른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 대표에게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면 세계가 평화로워 진다”며 “이 의원이 앞장서서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수 할머니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빈소에서 나온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한일 위안부 합의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고 밝히며 “특히 여성 대통령이 하필 그런 합의를 한 것이 아쉬웠다”고 말하며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의 말을 남겼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 재협상의 명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경화 신임 외교부장관도 오랫동안 이 부분에 관심을 가졌던 분인 만큼 현명하게 대처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첨언했다.

한편, 향년 89세 故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7명으로 줄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