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관, 전력 수급에 대한 일각의 우려 해소 시키려는 자세보여

▲ 백운규 산업자원부 장관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백운규 산업자원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2079년을 기점으로 탈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공론화 중인 신고리 5·6호기를 제외한 신규원전에 대해서는 모두 백지화하고 기존 원전에 대해서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79년까지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고 현재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해서도 수명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전 정책에 대해 못박았다.

이어 ‘월성 1호기와 고리 2호기가 문재인 정부에서 수명연장이 도래되는데 연장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수명 연장의 법적 문제에 대해 고려하고 다시 살펴볼 것’ 이라며 재차 원전정책에 대해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일각의 전기요금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요금이 급격히 올라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5년후에는 신재생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이 원자력에 비해 훨씬 좋아질 것이며 현재 전력 수요 공급 현황에 따르면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고, 전력이 남아돌고 있어 전기료가 오를 수 없는 구조’ 라고 일각의 우려를 물리쳤다.

탈원전이 급격히 추진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한울 1·2호기 가동 되는 시점이 2019년인데 설계수명이 60년인 점을 고려하면 2079년이 되서야 가동이 중단된다. 이 시점에 가서야 비로소 원전 제로화가 되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백 장관은 ‘일본 후쿠시마와 경주 지진 이후로 전 세계는 탈원전으로 가고 있다. 국민도 경제적인 급전 방식에서 깨끗한 공기, 안전한 에너지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탈 원전 정책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앞서 백 장관은 취임식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탈원전, 탈석탄, 신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하고 그 흐름에 선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원전과 관련된 일각의 문제제기에 대해 ‘현재의 기술 수준을 토대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비교하지만 이는 미래의 시장과 기술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인 관점이며 이는 미래 에너지산업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측면에서도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정책의 방향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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