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으로 갈라진 논에 물을 뿌리는 북한 주민들, 사진=연합뉴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최근 북한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주민 식량 배급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7월 18일~24일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인도주의 상황'자료를 공개하면서 최근 북한의 주민 1인당 식량 배급량이 400g에서 300g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당국이 애초 배급량 573g을 목표로 한 것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며 유엔의 1인당 최소 권장량 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양이다.


유엔은 북한 당국이 발표한 자료와 식량농업기구(FAO)의 인공위성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번 가뭄을 겪으며 2모작 수확량이 30%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 전체 곡물 수확량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은 작년 6월까지 주민 1인당 하루 400g의 식량을 배급해왔으며 작년 7월에도 한 차례 배급량을 300g으로 줄였다.


이 외에도 2015년 7월에는 250g까지 배급량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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