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연동,해외송금 장점으로 내세워

▲ 카카오뱅크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7일 공식 출범한다.

카카오뱅크는 거래시 공인인증서,계좌개설 때 필요한 화상통화 인증이 필요 없는 간편함을 무기로 내세우며, 신용대출과 해외송금 등에서 모바일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금융권의 지각변동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동 또한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SGI서울보증보험, 이베이, 넷마블게임즈, 예스24,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텐센트) 등 9개사가 참여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문을 연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지점 없이 모바일로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지점 운영 비용과 인건비 등을 줄인 것이 장점으로 여겨진다.

해외송금은 카카오뱅크가 가장 자신감 있게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다. 미국,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22개국에 달러, 유로, 엔 등 12종의 통화로 송금 서비스를 개시한다. 유학생 송금시 필요한 거래 외국환은행 지정도 국내 최초로 모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송금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으며, 카카오뱅크를 통해 5000 달러를 송금하면 수수료는 5000원 정도가 들어갈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은 5000 달러 송금시 송금 수수료,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등을 포함해 5~6만원 정도가 들어 소비자들에게 그간 부담이 되어왔다.

휴일과 주말을 포함해 언제든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동일인에게 2번 이상 송금할 경우 별도의 정보 입력 과정 없이 30초 이내로 송금신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외국은행 계좌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송금도 가능하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해외 송금은 비싸고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쉽고 간편하며 비용까지 합리적인 상품 개발에 노력해 왔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편의와 필요를 읽고 이를 해결해주는 은행이 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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