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전야제 후 단란주점서 女 끼고 술판' 폭로돼

▲ 송영길 의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위안부 피해자 빈소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엄지 척' 포즈를 취해 여론의 맹비난을 받고 있는 같은 당 송영길 의원 과거사가 새삼 네티즌 주목을 받고 있다.


임수경 전 의원이 '제3의 힘' 게시판에 비공개로 올렸던 게시물에 따르면 송 의원은 2000년 5월17일 광주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후 보자는 한 인사 요청에 임 전 의원이 향한 곳은 '새천년NHK'였다.


당초 임 전 의원은 장소 이름을 듣고 '새천년민주당 사람들이 일본 NHK와 인터뷰를 하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새천년NHK'는 다름아닌 광주 시내의 단란주점 이름이었다.


그 곳에서 임 전 의원은 송영길 의원과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 장성민 전 의원, 이종걸 의원, 박노해 시인 등이 접대부를 끼고 술판을 벌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임 전 의원이 운동권 선배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들어가려 하자 우 전 원내대표는 임 전 의원 목덜미를 잡고 '야 이X아, 니가 여기 왜 들어와' 등 폭언을 퍼부었다.


임 전 의원은 게시물에서 '낮에는 검은 넥타이 메고 망월동 참배하러 온 사람들이 밤에는 아가씨 끼고 술 먹고 잘들 한다'고 비난했다.


송영길 의원, 우상호 전 원내대표 등은 80년대 운동권 리더 출신이다. 2000년 16대 총선에 운동권 출신들이 대거 출마해 당선되자 일부 언론은 정치권 세대교체 신호탄이라고 주장했으나 '새천년NHK 사건'으로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송영길·손혜원 의원의 '장례식장 엄지 척' 사진을 두고 여론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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