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훈 군 인권센터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육군 일병 자살사건으로 군내 폭행 논란이 가라앉고 있지않은 가운데 육군39사단장이 공관병들을 상대로 폭언, 폭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육군은 "언론 매체에 보도된 모 사단장의 폭언, 폭행 등 병영 부조리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 민원제기 내용 중 일부가 사실로 확인됐고 규정위반 사실도 확인됐다"며 "해당 사단장을 오늘부로 보직해임했으며 별도의 징계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군 인권센터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육군 39사단장이 공관병 등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공관병들은 사단장으로부터 뺨을 맞고 수십 개에 달하는 난초관리, 공관 텃밭관리를 비롯해 사단장의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자료조사에도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면서 육군은 이튿날부터 사단장과 피해자, 부대원 등 관련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사단장을 보직해임했다.


육군은 "장병들의 인권과 군 기장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를 막론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고 강력하게 처리해나갈 것"임을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