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채소ㆍ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의 갑질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문화풍토의 심각성이 다시 제기되고있다.


'총각네 야채가게'의 가맹점주들은 이영석 대표가 2주에 한 번씩 열리는 점주교육에서 욕설을 하고 금품 상납요구 등을 했다고 SBS를 통해 주장했다.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점주들과의 단체 채팅방을 통해 스승의 날에 자신을 찾아오지않았다며 '문자 하나 보내는 게 그렇게 어려운건가요? 참 쓰레기 같은 놈들'이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점주들에게 스쿠터를 사달라고 요구하거나 영업자세를 강조한다는 취지로 뺨을 때린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500만원 상당의 유료교육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갑질'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저의 잘못된 언행과 태도로 인해 그동안 함께 피땀 흘리며 장사해 온 분들과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친구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그동안 총각네를 사랑해주신 분들을 실망시켜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장사를 하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강한 조직을 만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했던 과거의 언행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며 "논란을 불러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전면 수정하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스쿠터 선물 강요에 대해서는 해당점주가 먼저 선물을 사주고 싶다고 해 비용의 반을 자신이 보탰으며 뺨을 때린 것에 대해서는 미리 합의된 퍼포먼스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총각네 야채가게는 연 매출 400억원대의 채소, 과일 전문 프랜차이즈이며 행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이 대표의 성공실화는 뮤지컬과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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