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 홍순만 사장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홍순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8일 사표를 제출하면서 공기업 물갈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8일 관계부처는 홍 사장이 이날 정부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으며 작년 5월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홍 사장의 임기는 2019년 5월까지였다.


코레일에 힘써온 홍 사장은 임기과정에서 노조와의 갈등이 잦았으며 작년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하면서 최장기 철도파업이라는 난항을 맞기도 했다.


결국 지난 18일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은 '적폐 공공기관장' 10인 명단에 홍 사장을 올렸고 사퇴를 촉구하기 이르렀다.


이로써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되고있는 가운데 지난 24일에는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채용비리' 의혹 조사를 이유로 임기를 5개월 남기고 사표를 제출했으며 21일에는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도 경영악화로 인해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자리를 떠났다.


이 외에도 박근혜 대선후보시절 유세지원단장을 맡았던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강면욱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 등이 사퇴를 강행했으며 노조가 밝힌 적폐 공공기관장 10인 중에서 사퇴가 더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적폐 공공기관장 10인'에는 홍순만 사장과 이승훈 사장 외에 유제복 코레일유통 대표와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옥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박희성 한국동서발전 사장 직무대행, 정영훈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이헌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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