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2대0 뒤진 상황에서 투입.. '신의 한 수' 작용

▲ 이소라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터 이소리(30)의 활약에 힘입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우리 시각으로 29일 밤 11시10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결선 라운드 4강에서 독일과 맞붙었다.


독일팀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팀을 몰아붙였다. 세트 스코어 2대0이 되자 홍성진 감독은 세터 이소라를 교체투입했다. 결과는 '신의 한 수'였다.


이소라는 안정적인 토스로 공격수들을 도왔다. 김연경, 김희진, 박정아, 김수지, 양효진은 이소라의 조력으로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한국팀은 3-2로 독일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소라는 "어렵게 이겼다. 결승에 가서 기쁘다"며 "1~2세트까지 어려웠는데 3세트 내게 기회가 왔고 승리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홍성진 감독은 "이소라를 교체투입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 3세트부터 몸놀림이 살아나면서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이소라를 굉장히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31일 새벽 1시10분부터 폴란드와 결승전을 펼친다. 폴란드는 홈팀 체코를 꺾고 올라온 강팀이다.


이소라는 '미녀 세터'로 유명하다. 87년 9월1일생으로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5년 GS칼텍스 여자배구단에서 데뷔했다. 현재 경북김천하이패스배구단 세터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서브 퀸, 2010년 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은메달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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