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초행'의 한 장면.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매진행렬로 인기를 끌었던 김대환 감독의 영화 <초행>이 이번엔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현재의 감독’(Filmmakers of the present Compettion) 섹션에 진출했다.


2일 개막을 앞둔 로카르노영화제는 1946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시작된 영화제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특히 신예 감독들을 배출하는 영화제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의 감독’ 섹션은 전 세계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영화들을 초청해 심사를 거쳐 가장 뛰어는 작품을 선정한다.


김대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철원기행>은 뿔뿔이 흩어져 살던 한 가족이 2박3일 동안 철원에 머물면서 일어나는 갈등을 그린 영화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했다.


그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인 <초행>은 동거 6년차 커플인 지영과 수현이 양가 부모님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래된 연인이 겪는 현실적인 커플의 모습을 묘사한다. 최근 홍상수 감독의 <그 후>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김새벽이 지영을 연기한다. 영화 <마스터>, <터널> 등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들을 연기해 충무로 씬 스틸러로 자리매김한 조현철이 수현 역을 맡았다.


김 감독은 “가장 가보고 싶었던 영화제에 이렇게 가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초행>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장우진 감독이 데뷔작 <새출발>로 제67회 로카르노영화제 같은 섹션으로 초청 받은 바 있어 저에게도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초청 소감을 전했다.

국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되고 있는 영화 <초행>은 2017년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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