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인한 가계자산 및 부채에 미칠 영향 분석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한국은행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서 고령화가 가계의 자산 및 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한국은행은 이 보고서에서 고령화 수준이 높을수록 저축율, 위험자산 투자비중이 낮아질것으로 예상했다.

조세형 금융시장국 시장정보반 과장, 이용민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 김정훈 금융시장국 자본시장부 시장정보반 과장이 집필한 이번 보고서에는 인구고령화가 빠른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고령층 진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어 정치, 경제,사회에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했다.


▲ 인구 고령화 전망 (자료-한국은행)
자산 및 부채 보유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베이비부머가 은퇴하여 실물자산을 급속히 처분할 경우 담보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동 상황이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였다.

거시적인 모델에서의 분석결과 고령화와 은퇴등으로 소득기반이 약화된 고령층이 저축을 줄일것이며 위험자산 및 안전자산 보유비중이 줄고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고령화가 진전될수록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적인 모델에서는 코호트효과를 감안시 실물자산 규모를 매우 완만하게 축소하고,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고령화에 따라 하락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국가별 인구고령화 속도 (자료-한국은행)
결국 고령화가 계속 되는 현 상황에서 국가적으로 봤을때 가계의 저축율은 하락하고, 안전자산 비중이 중대하게 되며 현재 금융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의 가능성까지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고령화에 다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사회, 국가적으로 초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고령화 사회에 맞춤한 정책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 주요국과 한국의 연령대별 인구비중(자료-한국은행)

이에 고령층의 실물 자산 처분수요가 커질수 있음에 역 모기지론 같은 상품의 개발과 장기채권 시장 육성, 중위험 중수익 금융상품 개발 및 보험 및 연금시장이 성정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 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고령화에 걸맞는 금융상품의 개발외에도 무분별한 상품의 가입등을 막기위해 그게 맞는 적절한 경제교육과 상품 분석에 관한 지식도 공유하는 사회적 토대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권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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