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격 급등한 채소 물가 안정 나선다.

▲ 이마트 채소 상품 이미지. 사진=이마트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이마트는 오늘(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휴가철에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감자, 포기상추, 양파, 대파 등 인기채소 500여 톤을 기존 가격 대비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가뭄, 폭염, 폭우 등이 지속되면서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7월에는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3%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표=이마트 제공.


이와 같은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기상악화로 인해 대부분 채소류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국농촌경제원 등 전문 기관 자료에 따르면 가을 감자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14.3% 가량 감소했고 2016년 양파 전체 생산량은 114만 4천 톤으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고 평년보다도 9.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자체 농수산물 전문 유통센터인 후레쉬센터를 적극 활용해 산지 계약재배를 강화하고 신규 산지를 발굴하는 방법 등을 통해 채소 가격안정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후레쉬센터에 비축 물량을 늘리거나 깐마늘의 경우 자체 탈피 공정을 거쳐 판매하는 방식이다. 감자는 대표 산지인 서산 지역 농가와의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대파는 강원 봉평·진부 등 신규 산지를 발굴하고 자체 마진을 낮춰 판매한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상무는 “휴가철을 맞아 대형마트에서 각종 신선식품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난 가운데 주요 채소 시세가 크게 올라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장마철의 고질적인 채소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 가중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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