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까지 낮아져.. 국정수행 부정평가 20%대 돌파

▲ 문재인 대통령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70.3%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3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7월31일~8월2일 전국 성인남녀 1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7%p 하락한 70.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22.2%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에 대해 "사드 발사대 임시배치 결정, 송영무 국방장관 국회발언 논란이 가중되면서 사드배치에 대한 찬반 유권자 모두에서 비판적 인식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송 장관은 31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드 부지에서 전자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전자파가 신기하게도 아예 검측이 안 됐다고 알고 있다"고 말하자 송 장관은 "대단히 정확한 지적으로 옳은 말씀"이라 답했다.


송 장관은 또 이 사안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음도 인정했다. 김 의원이 "왜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나. 조속히 보고하라"고 요구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1일 "사드전자파 논란과 무용론은 과거 미국산 광우병소고기 소동과 마찬가지로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사드 반대 단체들을 비판했다.


사드 발사대 임시배치 결정, 송 장관 국회발언 외에 '8월 위기설' 와중의 문 대통령 휴가, 이른바 '부자증세' 결정 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전주 대비 2.1%p 내린 50.5%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소폭 올라 17.9%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6.8%, 바른정당 5.2%, 정의당 4.8%순이다.


리얼미터가 별도로 조사한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찬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0%가 추가배치에 찬성했다. 반대 18.4%, '잘 모름' 10.6%.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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