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와 협력할 건 협력.. 생각 같은 黨과 뜻 관철할 것"

▲ 안철수 전 대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3일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8.27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제가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며 "이 소중한 가치(당 생존)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5.9대선 패배 후 3개월만에 당대표 경선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결코 제가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선 패배의 근본적 책임은 제게 있다"며 "한 분 한 분 만나 소통하고 최대한 설득하겠다. 혁신하는 정당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에 대해서는 "국민을 모시는 일이라면 정부여당과도 주저하지 않고 협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북핵과 미사일 위기, 부동산 폭등, 불안정한 에너지 정책 같은 문제를 두고는 분명한 역할을 하는 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생각에 동의하는 정당과 이번 정기국회 과정에서 우리의 뜻을 관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당은 몹시 어렵다. 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길이 예전 같지 않다"며 "당 자체가 사라질 것 같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절망과 체념이 당을 휩싸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며 "정치를 정치답게 만드는 것이 제3당의 몫이고 가치로 다당제의 축은 국민의당이 살아야 유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 안철수,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다"며 "먼저 저의 정치적 그릇을 크게 하고 같이하는 정치세력을 두텁게 하겠다.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한여름에 당 재건, 제2창당의 길에 다시 동지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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