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에서 읽은 명견만리 일독 권유

▲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여름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휴가 중 읽은 책 '명견만리'를 추천했다. 이에 명견만리는 단숨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등 문대통령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SNS에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공감하고 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 고 적으며 명견만리를 추천했다.

'명견만리'는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 제작진이 집필한 도서로 현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미래 이슈를 다루고 있다.

도서는 인구·경제·북한·의료 편, 윤리·기술·중국·교육 편, 정치·생애·직업탐구 편 등 세 권으로 구성돼있다.

당초 독서 목록을 공개하지 않겠다던 청와대의 설명과 달리 대통령이 직접 책을 추천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알려졌다. 문대통령이 추천한 책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명견만리'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6일 기준 일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12위에 랭크 되는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지에서 읽은 책들은 늘 주목받았다. 특히 대통령 독서 목록은 향후 정국 구상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공개 직후 화제가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국민 독서 캠페인의 일환으로 휴가지 독서 리스트를 적극적으로 공개해왔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휴가지에서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주5일 트렌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등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2001년 하계휴가에서 '비전 2010 한국경제', '미래와의 대화', '배는 그만두고 뗏목을 타자', '블루 데이 북' 등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독한 ‘명견만리’가 향후 정부 운영에 어떤 방향으로 적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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