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4일만에 300만 넘어선 택시운전사...흥행 제동 걸린 군함도

▲ 영화 택시 운전사의 한장면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이야기를 담은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나흘 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반면에 개봉과 함께 여러가지 논란에 휩싸였던 '군함도'는 스크린 수가 개봉 당시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이튿날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사흘째 20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는 1761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명량'과 같은 흥행 속도이자 2015년 여름에 개봉해 나란히 천만 관객을 모은 '암살'보다 하루, '베테랑'보다 이틀 빠른 흥행 속도로 알려졌다.

국민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고 장훈 감독이 연출한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당시의 시대상을 잘 살린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에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8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군함도'는 다소 힘이 빠지고 있다. 개봉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지만 기자간담회이후 영화 완성도에 대한 평이 엇갈렸고, 영화관 독과점 논란, 일부 시민단체와 일본 정부, 우익 단체등이 제기한 역사 왜곡논란에 휩싸여 영화 외적으로 소동을 빚은것도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20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면서 초기 독과점 논란을 빚었던 당시와는 달리 5일 상영 스크린 수는 1000개에 못 미치는 956개로 감소했다. 이는 늦게 개봉한 '택시운전사'의 흥행이 지속되면서 ‘택시 운전사’가 상영관을 많이 가져간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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