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경찰은 배우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14)양이 외할머니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한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양이 외할머니 정옥숙씨 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임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양은 이날 오전 2시경 본인의 SNS에 '외할머니가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그 간 각종 방송에서 故최진실이 숨진 이후 그의 동생 故최진영, 남편 故조성민이 연달아 목숨을 끊으며 충격이 컸을 손자, 손녀를 외할머니가 돌보며 잘 살아가는 모습이 방영되었기 때문에 이번 최양의 폭로는 대중에 큰 충격을 주고있다.

최양은 게시물에서 ‘아마 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부터 아닐까 싶다’고 시작하며 외할머니가 오빠와 자신을 차별대우했다고 주장했다.

최양은 정씨의 윽박과 폭력이 나날이 점차 심해졌으며 옷걸이로 폭력을 행사하려고 했었으며 자신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환경이 불안정한 미국 가정에 입양되다시피 보내진 적도 있었으며 귀국해서도 외할머니로 인해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도둑으로 몰린 일도 있었다고 최양은 밝혔다.

게시글은 최양이 정씨와 집에서 뒷정리 문제로 다툰 이후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되었지만 이미 게시글은 수많은 커뮤니티로 다 퍼질대로 퍼졌기 때문에 전문은 쉽게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상태다.

경찰은 이날 새벽 12시55분즘 집안에서 다툼이 있다는 최양 오빠의 신고를 받아 출동했다. 현장에서 최양과 정씨는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6월에도 최양 집안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아 출동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런일이 자주있었음이 드러났다.

경찰은 아동학대에 해당될 수 있는 이번 사건의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최양을 불러 조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양에 대한 조사 이후에는 정씨를 상대로 의혹의 진위를 파악하면서 필요할 경우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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