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당국, 긴급대응 취하지않지만 北 향후 태도 주시

▲ 에디 칼보 주지사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북한의 포위사격 경고에 대해 괌의 에디 칼보 주지사는 "모든 만일의 사태에 준비됐다"고 밝혔다.


9일 칼보 주지사는 온라인 영상 메시지를 통해 "괌은 미국의 영토이며 우리는 단순한 군사시설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북한의 향후 태도를 주시하고 있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북한의 공격위협에 대해 워싱턴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괌에 대한 공격은 곧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것이 워싱턴 연방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괌에 대한 공격 위협은 괌 주민의 생존권을 볼모로 한 협박"이라며 단순한 군사적 공격을 떠나 시민들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할 것을 시사했다.


앞서 9일 북한은 미국의 예방전쟁에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며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의 주요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경고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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