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여

▲ 사진=명보아트시네마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6,70년대 올드 영화팬들이 열광했던 전설적인 서부영화들이 극장에서 국내 최초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을지로에 위치한 명보아트시네마는 오는 15일부터 ‘스파게티 웨스턴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쿠엔틴 타란티노를 비롯한 현대적인 액션 느와르 장르의 대가들이 너도나도 마스터피스로 뽑는 전설적인 스파게티 웨스턴의 걸작들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웨스턴 마니아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특히, 프랑코 네로 주연의 66년작 <장고(Django)>에 대한 오마주로 2012년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리메이크로 제작한 바 있다. 2007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스파게티 웨스턴 회고전을 기획하기도 했던 쿠엔틴 타란티노는 <장고>를 역대 최고의 스파게티 웨스턴 20편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 사진=명보아트시네마 제공.


<장고>를 포함 총 7편의 작품이 상영되는 이번 스파게티 웨스턴 기획전에는 이 밖에도 올드팬이라면 특유의 콧수염만 봐도 알아볼 수 있을 전설의 총잡이 리 반 클리프의 1972년작 <그랜드 듀얼>도 포함되어 있어 반가움을 더해주고 있다.


<하이눈>, , <석양의 무법자> 등 주옥같은 웨스턴 영화에 출연했던 전설적인 배우 리 반 클리프의 대표작인 <그랜드 듀얼>은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에도 OST로 쓰인 루이스 바칼로프의 메인 테마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1910년 멕시코 혁명기를 배경으로 정부군과 농민들이 주축이 된 반 정부군의 전투를 그린 스파게티 웨스턴의 하부 장르, 사파타 웨스턴(Zapata Western)의 효시인 <장군에게 총알을>, 그리고 소설 ‘카르멘’을 서부극 형태로 만든 <황야는 통곡한다> 등이 상영된다.


전설적인 스파게티 웨스턴 걸작들을 스크린에서 Full HD로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스파게티 웨스턴 기획전은 8월 15일부터 서울 명보아트시네마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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