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성추행 의혹으로 감사를 예정에 두고있던 부안의 모 중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청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9일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서를 내며 "해당교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사법당국이 철저한 진상을 밝혀 사실여부 및 책임규명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살한 교사의 행동이 '인권침해'라고 판단한 전북학생인권센터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인권센터는 그동안 무리한 조사와 지나치게 학생들의 진술에 의존한 조사 등으로 현장 교사들의 비판을 받아왔으며 학생인권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교사들의 인권도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권센터의 역할과 기능, 운영 등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와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실적위주의 무리한 조사와 결과처리보다는 학생들의 인권이 존중되고 보호될 수 있는 예방적 차원의 교육과 프로그램 진행도 필요하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자살한 부안 모 중학교 교사는 올해 3월부터 학생들에 대한 체벌과 성희롱 의혹을 받아왔으며 교육청 감사를 앞두고 "가족과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김제시의 한 주택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4월 진행된 경찰조사에서는 해당 교사는 학생들과 가벼운 신체접촉일뿐 성추행까지는 아닌 것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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