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수 목사가 평양 최고법원에 출두하고있는 모습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북한에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임현수 목사가 2년 6개월만에 석방되면서 현재 북한에 남아 억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6명이다. 2013년 10월 밀입북 혐의로 체포된 김정욱 선교사는 북한으로부터 국가전복음모죄와 간첩죄를 선고받았으며 3년 10개월 째 발이 묶여있다. 2014년 2월에 체포된 최춘길 선교사와 같은 해 10월 체포된 김국기 선교사도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 중이다. 작년 7월 평양 기자회견과정에서 억류사실이 알려진 고현철 씨 등 3명은 탈북민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회담 및 대북 통지문 등을 통해 억류 사안에 대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응답도 하지않고있는 상태다. 작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남북 간의 소통의 물꼬가 끊긴 이후 직접적인 송환 요구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우리 정부는 유엔강제실종실무그룹 등 국제기구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별 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억류자 가족들은 생사 및 근황 등도 전혀 들을 수 없어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는 "동생의 송환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졌으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되니 건강상태나 근황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 대학생 오토웜비어가 억류 중 혼수상태로 송환되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억류자들에 대한 우려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국제기구 및 유관국을 비롯한 국제사회화 긴밀하게 협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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