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공직자들이 서남해안에 유입된 타르 제거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나선다.

남구는 18일 신안군 지도읍 해안일대에서 황일봉 남구청장을 비롯한 남구 자원봉사단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로 유입된 타르 제거 방제작업 지원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충남태안반도 해상에서 발생한 원유유출사고와 관련 전남 서해안 일대에 유입된 타르 덩어리로 이 지역 어민들이 시름에 잠겼는데, 남구는 18일 작으나마 봉사활동으로 피해 지역민과 고통을 함께 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남구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미리 준비한 쓰레받이․PP포대 등 장비를 이용해 점암리 해안가에 산재한 타르 덩어리를 제거하고 자원봉사자들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다. 특히, 기온으로 액체화되어 바위․자갈 등에 붙어있는 기름 찌꺼기를 면으로 된 헌옷 등을 이용하여 일일이 닦아내는 등 해안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남구는 지난달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80명의 직원이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27일에는 태안군 소원면 망산 소근진 현장본부에 흡착포 대신 할 헌옷 5톤을 전달했다. 또, 봉사에 앞선 지난 10일에는 무안군 해제면사무소에 주민들과 공직자들이 참여 속에 수집된 면 종류 헌옷 1톤을 전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이 지역 피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지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미력하나 복구작업 일손에 남구 봉사단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방제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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